심텍이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 확산과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심텍은 전날보다 30원(2.14%) 오른 1만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오르는 강세다.

키움증권은 이날 심텍에 대해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 확산과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2만24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주력제품인 BOC(보드온칩)가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맡는 가운데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 보급 확대로 MCP(멀티칩패키지)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고부가제품인 서버용 메모리 모듈 PCB(인쇄회로기판)의 매출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의 확산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주도하는 서버시장 성장의 수혜가 클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탑재 노트북 비중이 증가하면서 이후에는 SSD 모듈 PCB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57억원과 901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9%, 2%씩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심텍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경쟁사들 대비 50% 이상 저평가된 상태로 밸류에이션 현실화가 기대된다"며 "저평가 요인이던 키코(KIKO) 리스크가 해소됐고, BW(신주인수권부사채) 잔여분의 79%를 대표이사가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어 오버행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