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4천조원의 자금을 결제하는 한국예탁결제원이 핵심인 전산시스템을 새로 개편했습니다. 개발기간 2년동안 600억원이 투자됐는데, 해외수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 2009년 3월 업무시스템에 대한 전면 재구축 작업에 돌입한지 23개월만에 새로운 차세대 시스템을 내놨습니다. 설 연휴에도 전직원이 출근해 막바지 점검을 하는 등 이번 개발에는 연인원 18만명이 투입됐고, 600억원이 투자됐습니다. 이수화 사장은 예정대로 개통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개발본부가 마련된 일산센터로 출근하며 직원들을 독려했습니다. 특히 고객의 요구 600여 가지를 새 시스템에 반영하는 등 고객만족도를 어떻게 높일 것인지에 개발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수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고객사들이 고객 프렌들리 한 전산환경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만족을 느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발된 차세대 시스템은 업무처리 용량이 두배로 늘었고, 예탁계좌번호 체계도 확대해 앞으로 등장할 신종 금융상품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탁결제원은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43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스템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개발한만큼 향후 예탁결제 업무 노하우와 함께 시스템에 대한 해외수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