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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브리핑] '개헌' 정국 핵 부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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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간의 국내외 주요 정치·경제 이슈들을 살펴보는 정책브리핑 시간입니다. 보도국 유미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설 이후 정치권 이슈부터 살펴볼까요? 설 이후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는 개헌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일 개헌 논의를 주문하면서 정치권의 개헌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당장 내일부터 사흘간 한나라당에서는 개헌 의총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개헌의총을 계기로 친박계의 공개적인 개헌 반대가 나올 것으로 보여 '친이-친박' 갈등이 전면화될 수 있습니다. 2월은 정치의 계절이라고 하던데, 개헌 외에도 여러 이슈가 많나보죠?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도 뜨거운 감자입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일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해 백지화를 시사하면서 백지화냐 아니냐 등 논란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관련해 청와대는 대통령의 말이 공약백지화가 아닌 합리적으로 하겠다는 의미라고 해명했지만 불씨는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또 4월 재보궐 선거에 대한 준비도 본격화됩니다. 당장 한나라당은 오늘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 결정 작업을 시작합니다. 정운찬 전 총리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 거물급 인사가 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무상복지 논쟁, 한-EU FTA 비준동의안 등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2월에도 한파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5일 취임 3주년을 맞아 어떤 이슈를 던질 지도 관심입니다. 2월 임시국회는 어떻게 됩니까?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2월 임시국회를 오는 14일에 열린다는 보도가 나왔었지만 밤부터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민주당은 여야 영수회담에서 새해 예산안 파동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등 입장표명이 있어야 2월 임시국회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했습니다. 따라서 민주당이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과를 전제로 오는 14일 임시국회를 열기로 한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는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이번주 경재계 주요 이슈도 알아볼까요? 눈길을 끄는 일정 있습니까? 내일 낮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과 경제5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경제부처 장관들과 단체장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모이는 것은 처음있는 일인데요. 지난달 24일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30대 기업 총수 간 간담회의 후속 조치입니다. 회동에서는 일자리 창출 방안을 비롯해 투자확대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증현 재정부, 최중경 지경부, 박재완 노동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들과 대한상의, 전경련, 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장들이 참석합니다. 공정거래위원장도 대기업 CEO들을 이번주에 만난다는데 내일 경제장관-경제단체장 회동을 말하는건 아니죠? 내일 경제장관-단체장 회동과는 별도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모레부터 대기업CE0들을 잇따라 만납니다. 먼저 9일에는 롯데, 신세계 등 9개 대형 유통업체 CEO들과 회동을 합니다. 또 10일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10개 대형 건설업체 CEO들과도 간담회를 갖습니다. 이어 11일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15대 대기업 CEO들과 간담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기업 CE0들에게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부처별 주요 일정도 살펴볼까요? 기획재정부 눈여겨 볼 일정 있습니까? 기획재정부에서는 내일 최근 경제동향인 그린북을 공개합니다. 또 윤증현 장관이 앞서 말씀드린대로 경제장관-경제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모레인 수요일에는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시작으로 서민물가 안정대책의 추진 상황도 점검합니다. 11일에도 물가 안정대책회의가 열리는 등 정부는 당분간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내 은행들 이번주 일제히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죠? 국내 은행들은 오는 8일부터 일제히 지난해 성적을 공개합니다. 내일인 8일 신한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을 시작으로 10일에는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실적을 내놓습니다. 현재 은행들 대부분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예대금리차가 커지면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데다 유가증권 처분이익 등 일회성 이익 등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일단 신한지주가 '신한사태'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간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인 약 2조5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금융도 약 1조3천억원대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돼 전년에 이어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은 당기순이익이 1조원 안팎으로 예상되며,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대손충당금과 명퇴금 등으로 1천억원 미만의 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밖에 기업은행도 1조4천억원 수준의 순이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기자, 수고했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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