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7일 현대차에 대해 올해 산업 수요를 뛰어넘는 판매량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기아차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도 유지했다.

연초 이후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가 코스피 지수 수익률(+1%) 대비 상회하고 있지만(현대차 +4.3%, 기아차 +9.1%), 연중 고점 대비 각각 9.7%, 7.5% 하락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동차 수요 둔화 우려를 불식 시킬 수 있는 시점이 이연 수요, 춘절 등의 영향으로 3월 이후(4월초 확인)이고 미국 판매 성과에서도 보듯이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증가율이 2009~2010년 대비 탁월하지 않아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고 보는 것이 주요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2011년 주가수익비율(PER) 8배 수준인 두 회사의 현재 밸류에이션도 부담스럽지 않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2011년 판매량 증가율이 10% 이상으로 시장 성장보다 여전히 높고 모델 잔존 가치 상승, 마케팅비 감소를 수반한 현대-기아차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이익 상향이 여전히 가능한 시기"라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원화 강세 및 경쟁업체 회복을 극복하고 이익 상향될 경우 기업 실적에 대한 신뢰상승으로 밸류에이션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