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6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정보기술(IT) 부품주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수혜를 입을 종목 등을 이번주 투자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IT 부품주들은 스마트폰 등 뉴디바이스의 확산으로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백라이트유닛(BLU)업체인 이라이콤과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아바코를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라이콤은 중소형 BLU시장 국내 1위 및 세계 3위 업체로 작년 5월부터 아이폰4에 제품을 공급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삼성전자 스마트폰 및 갤럭시탭 등에도 납품하고 있어 올해 외형 및 수익성이 모두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아바코에 대해서는 "디스플레이 전공정 핵심장비인 스퍼터를 주력으로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태양광장비 등 사업다변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LG디스플레이 P9 투자, 중국 BOE 등에도 스퍼터 장비를 공급할 가능성이 있어 올해에도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국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인 플렉스컴을 추천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플렉스컴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타블렛 PC 등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베트남 법인 자회사 설립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도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주들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현대증권은 LG상사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수혜를 입는 동시에 GS리테일의 증시 상장 추진으로 보유 지분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포스코에 대해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 강세에 따른 국제 철강재 가격 인상으로 올 1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체 소재 개발, 자회사를 통한 고급 기초 소재 사업영역 확장, 광산 및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종합소재업체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외에도 한파와 경기 회복으로 의류구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에 한섬(동양종금증권), 순이자마진(NIM) 증가 및 충당금 감소로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KB금융(현대증권) 등이 추천을 받았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