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금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7조원가량 더 걷혔다. 반면 정부 지출은 크게 줄어 지난해 재정수지가 예산안 대비 10조원 이상 개선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를 넘어설 만큼 경기가 빠르게 회복돼 소득세 부가가치세 관세 등이 전반적으로 늘었다"고 6일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세수가 예상보다 7조원가량 더 걷혔고 국민주택기금 지출도 1조8000억원 줄어드는 등 재정 수요도 감소해 재정수지가 14조원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해 인천공항공사 매각 불발 등 재정 수입 측면에서 일부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관리대상수지(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 기금 제외)는 예산안에 비해 10조원가량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30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던 지난해 재정적자가 20조원 밑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