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전국 최대 축산단지가 있는 충남 홍성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충남도는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홍성군 광천읍 대평리 돼지농장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홍성군은 가축 사육규모는 소 6만6000여마리,돼지 48만2000여마리 등 55만2000여마리(4200여 농가)로,돼지 사육두수는 전국 시·군 중 가장 많고 소는 3~4위에 해당한다.대평리 농장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충남도내 구제역 발생 시·군은 9곳으로,발생 건수는 14건으로 늘었다.

충남도는 대평리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직후 의심증상을 보인 돼지 및 같은 축사에 있던 돼지 등 520여마리를 살처분했으며,검역원 검사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이 농장의 돼지 전체를 살처분할 계획이다.충남에선 앞서 지난달 2일 천안을 시작으로 보령 당진 예산 공주 아산 연기 논산 등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