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이집트에서 인터넷이 아닌 전화로 트위터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했다. 이집트 정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해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자국 내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새로운 서비스다.

구글은 이날 회사 블로그에서 "우리는 이집트 상황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집트인들을 도울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왔다"며 "트위터의 기술인력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이집트에 있는 사람이 구글이 지정한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서 음성사서함에 내용을 남기면, 자동으로 이를 음성메시지로 전환해 트위터로 전송되도록 한 것이다. 구글은 트위터로 음성메시지를 보낼수 있는 3개의 전화번호도 공개했다.

음성메시지 내용은 자동으로 #egypt라는 태그와 함께 트위터 계정 @speak2tweet을 통해 전송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m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