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났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지금부터 바쁘다. 졸업 및 입학 시즌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새 학년에 올라가 사용할 학용품도 마련해야 한다. 학생들은 설레겠지만 학부모들은 각종 비용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 물가가 많이 올라 입학 및 졸업 선물도 부담이다. 하지만 카드를 잘만 활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카드로 2~3월 졸업과 입학 시즌을 가볍게 보내보자.

◆각종 교육비 10~20% 할인

영 · 유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삼성카드의 '마이키즈 플러스 카드'를 이용할 만하다. 연간 카드 사용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을 '교육비'로 캐시백(돈으로 돌려주는 것)해준다. 특히 영 · 유아 놀이교육 업체인 짐보리에서 최대 10%,인터파크 도서에서 7% 할인해준다.

중 · 고등학생 자녀가 외국어를 배운다면 하나SK카드의 '청담러닝카드'를 사용하는 걸 고려할 만하다. 청담러닝 수강료를 10% 할인(월 2만원까지)해주기 때문이다. 연간 24만원 절감하는 셈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자녀를 뒀다면 신한카드를 써 보자.신한카드는 교육 전문 출판사 신사고의 인터넷 수학 강의 사이트인 피클(http://pickle.sinsago.co.kr/)에서 결제하면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의 'A1 카드'는 교보문고 · 반디앤루니스 · 영풍문고 · 알라딘 · 인터파크 도서에서 구매액의 20%를 할인해준다. 농협의 '세이브 앤 세이프 카드' 역시 교보문고 · 영풍문고 · 반디앤루니스 · YES24에서 월 최대 1만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토익학원 수강을 하는 대학생은 롯데카드의 'YBM시사닷컴 카드'를 사용해 토익시험 응시료와 YBM 교육 포털(e4u.com) 수강료를 모두 10~20%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H3'는 전국 유치원과 입시 · 보습 · 외국어 학원에서 5~10%를 할인해준다. 비씨카드의 '트랜스폼 카드'도 '런(learn) 앤 세이브' 서비스를 선택하면 전국 모든 학원 및 주요 서점에서 10% 할인받을 수 있다.

대학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도 있다. 삼성카드는 건국대 성균관대 대구한의대 방송통신대 등에서 결제를 도와준다. 특히 일시불 또는 최대 12개월까지 할부 결제도 가능하다. 할부 서비스 이용시 할부 수수료 부담도 덜 수 있다. 전체 이용 개월 중 일부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6개월 할부의 경우 회원이 1~2회차만 할부 수수료를 내면 나머지 3~6회차는 할부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졸업 · 입학 축하 선물도 카드로

KB국민카드 전 회원(KB비씨카드 및 기업카드 제외)은 오는 13일까지 홈페이지 및 ARS(1599-0994)에 응모하면 학원 업종에서 결제한 금액을 이용금액별로 캐시백받을 수 있다. 이용 금액이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인 경우 1만원,150만~200만원은 2만원,200만~250만원은 3만원,250만원 이상이면 4만원을 입금해준다.

특히 신학기를 맞아 기프트카드 선물이 늘면서 KB국민카드는 3월 말까지 기프트카드를 5만원 이상 사거나 충전하면 100명을 추첨해 5만원 충전을 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당첨자는 4월22일 KB국민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또 20일까지 박승철헤어스튜디오에서 결제시 펌,염색 등은 30% 할인해준다.

삼성카드는 별도의 연회비 없이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일반적인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사용하면서 사용금액의 최대 8%까지 되돌려받을 수 있는 '캐시백 체크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캐시백 체크카드는 자녀들이 주로 이용하는 업종에 따라 '캐시백 체크카드-쇼핑'(쇼핑업종)과 '캐시백 체크카드-다이닝'(외식업종)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8% 캐시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외환카드는 28일까지 G마켓에서 디지털 · 가전 제품을 외환카드로 결제시 3% 할인해준다. CJ오쇼핑에서도 11~12일,18~19일 두 번에 걸쳐 5만원 이상 외환카드로 결제시 5% 할인해준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