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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누군데 감히" 고위경찰 망나니 아들, 징역 6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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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허베이(河北)성서 뺑소니 교통사고를 낸 후 "내 아버지는 경찰간부 리강(李刚)"이라고 큰소리를 쳐 대륙을 분노케 했던 이른바 '리강 사건'의 주인공이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동방조보(东方早报)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허베이성 왕두(望都)현 인민법원서 열린 '리강 사건' 가해자 리치밍(李启铭)에게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

    또한 사망한 천샤오펑(陈晓凤) 유가족에게 46만위안(7천8백만원), 부상자 장징징(张晶晶)에게는 9만1천위안(1천5백만원)의 배상금을 낼 것을 지시했다.

    리치밍은 재판서 "자신의 모든 죄를 인정하며, 죄값을 달게 받겠다"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사실을 접한 네티즌 대다수는 "솜방망이 처벌이다"며 법원의 판결에 이의를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절도죄의 경우 최대 10년까지 형을 받을 수 있는데도 그보다 더한 악질 뺑소니가 6년형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경찰측이 일부러 가벼운 형량을 적용한 게 아니냐"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법원측은 "형법상 뺑소니 교통사고의 경우 최소 3년에서 최대 7년의 형기를 적용할 수 있다"며 "모든 여건을 고려해 처벌을 내린 것으로 언론의 주목이 없었다면 이정도 형벌도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한편 허베이성 바오딩시(保定市)의 공안국 부국장 아들인 리치밍은 작년 10월 18일 허베이대학(河北大学) 캠퍼스에서 자동차를 몰고 가다가 2명의 여학생을 친 뒤, 차를 세우지도 않고 대학 기숙사에 있는 여자친구를 태우러 갔다가 대학 경비원에게 붙잡혔다.

    당시 그는 술을 마셨으며, 붙잡은 대학 경비원에게 "재간이 있으면 네놈들이 고발하라"며 "우리 아버지가 리강이다"고 큰소리를 친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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