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덕화가 과거 오토바이 사고 후 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31일 SBS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한 이덕화는 교통사고로 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사연과 함께 복지카드를 꺼내 보였다.

이덕화는 "26살 때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10톤이나 되는 버스와 부딪혔다"며 "버스에 눌린 채 끌려갔고 버스 밑에서 기어나온 기억만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병문안 왔던 사람들이 내가 의식이 없고 깨어날 것 같지 않다며 내 조의금을 걷기 시작했다"며 "거의 사망 상태였다"고 전해 충격을 줬다.

그는 "3년동안 병원에만 있었다. 몸이 거의 다 부서져서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였다"고 고백했다.

이덕화는 당시 힘겨웠던 치료 과정을 전하며 3년동안 곁에서 간병해준 부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이덕화는 "연기자로서 몸이 불편한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깨달은 점이 있다"면서 "하루는 어느 장애인 모임에서 강연을 했는데, 내 이야기에 모두가 눈물바다가 됐다"라고 털어놔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덕화는 과거 국회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던 사연을 공개하며 "대인 기피증까지 걸렸을 정도로 힘들었고 방황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