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반정부 시위 확산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3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60포인트(1.22%) 떨어진 10233.7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집트 사태가 중동 전 지역의 정세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투자자들의 투자비중이 높은 수출 관련주와 대형 은행주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도시바는 3.99%, 엘피다메모리는 3.92%, 도요타자동차는 1.92% 하락했다. 미츠이스미토모FG는 2.40%, 미즈호FG는 1.85%, 미츠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1.84% 내림세다.

3월 결산법인인 후지쯔는 작년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해 6.97% 급락했다. 후지쯔는 일본 및 유럽에서의 정보기술(IT) 서비스 매출 부진을 이유로 작년 연결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1850억엔에서 1450억엔으로 내렸다.

반면 국제 원유가격 상승에 따라 자원주들은 상승했다. 인펙스홀딩스는 3.06%, 석유자원개발은 1.81% 올랐다.

오전 11시22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8.98포인트(1.22%) 내린 23328.04를 기록 중이며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5.86포인트 오른 2758.95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2085.03으로 1.08% 내림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부터 오는 2월7일까지 설 연휴를 맞아 휴장한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