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향은 완전 달라요."캐릭터를 설명하며 활짝 미소 짓는 배우 신도현이었다. 신도현은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에서 자신이 연기한 방아름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단한 내면과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노력하며 현재에 충실한 모습은 '취하는 로맨스' 속 방아름 그 자체였다.'취하는 로맨스'는 주류회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를 담았다. 신도현은 지상주류 기획팀 과장으로 계획에 맞춰 인생을 살아가며 타인과의 비교를 거부하는 '파워 J'이자 "너, T니?"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현실주의자다. 1년 후 결혼과 동시에 퇴사를 꿈꾸며 맞선 스케줄을 소화하던 방아름에게 비밀이 많아 보이는 '토스트 총각' 오찬휘(백성철 분)가 나타나면서 예측하지 못한 연애를 시작한다."실제로는 파워P입니다. 술도 잘 못 마시고요.(웃음) 예전에는 '잘 마신다'고 패기를 부렸던 거 같아요. 술자리에 취하지 않는 모습으로 끝까지 버티고요. 지고 싶지 않아서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소용없다는 걸 깨달았고요. 숙취가 심한 편인데, 그렇게 하루, 이틀 버리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더라고요."언제쯤 조건에 맞는 남자를 만나고, 결혼하는 시기까지 결정하고 행동하는 아름의 모습에도 "P이자 운명론자인 저로서는 이해가 안 된 부분이긴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성적으로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모습, 계획에 맞춰 직장에서 버티는 엔딩까지 저에겐 모든 게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방아름에 대한 애정을 담아 치켜세웠다.유명 주류회사의 과장에 자신의 계획대로 인생을 살아왔던 방아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