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에 흥겨운 우리가락을 즐겨보자.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전래동화 음악극 '방귀쟁이 며느리'를 만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극단 사다리,영국 어린이극단 모비덕 등이 공동 제작한 창작극으로 마당놀이 탈출 인형극 마임 등 다양한 연희로 꾸민 공연이다.

남산 한옥마을에서는 대동놀이 투호 한삼무늬찍기 등도 즐길 수 있다.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에서는 3일 특별공연 '사물광대(사진)'가 펼쳐진다. 사물놀이 공연팀 '사물광대'를 중심으로 남도민요 경기민요 등을 들려주며 비보이들의 신명나는 춤사위도 곁들인다.

삼청각에서는 설 특별공연 '까치까치 설날'이 열린다. 삼청각의 한정식과 함께 명창 박애리 등 여러 소리꾼들의 민요 판소리 전통무용 등을 즐길 수 있다.

국립극장은 3일 설맞이 특별공연 '토끼전'을 선사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 공연은 국악 민요 연극 등을 한데 아우른 가족음악극이다. 같은 날 국립극장에서 설맞이 축제 '남산 위의 까치 설맞이'도 열려 가족대항 윷놀이와 연날리기 팽이치기 보물찾기 등을 함께할 수 있다.

서울 국립국악원은 설맞이 창작국악 축제 '신묘년을 여는 새 날,새 음악'을 3~5일 연다. 소리꾼 남상일이 관현악에 맞춰 '수궁가' 중 '가자 어서가'를 들려주고 유소년 국악단 '푸르미르'는 '아리랑 연곡'을 연주한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서울시청소년관현악단 등의 무대도 마련됐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