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소니, 창홍, 파나소닉, 샤프 ,하이얼 등 5개 TV 업체들과 지난 28일 북경에서 '3D TV 연맹'을 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맹 결성으로 이들 업체는 액티브 셔터글래스 방식의 '풀 HD 3D TV'로 3D TV 시장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날 참석한 업체들은 액티브 셔터글래스 방식 3D TV가 풀 HD 해상도의 3D 화질을 보여 줄 수 있는 방식으로, 3D 효과가 우수하며, 시야각이 넓은 3D TV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선의 선택이라는 데 뜻을 함께 했다.

중국전자상회가 최근 진행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TV 구매를 결정할 때 제일 중요한 요소로 화질을 꼽았다.

또 중국 전자기술표준화연구소의 연구 결과, 액티브 셔터글라스와 편광 두 가지 방식의 제품을 비교 평가했을 때, 액티브 셔터글래스 방식 3D TV는 수평 해상도가 1080 라인으로 풀 HD에 도달했지만 편광식 3D TV는 540 라인에 불과해 중국 풀 HD 기준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편광식 3D TV는 상하 가시각도에서도 10°이상을 초과하면 3D 입체 효과가 줄어든다고 공개했다.

소비자들이 TV 제품 성능에 대해 해상도가 높고 컬러가 선명해야 하는 등 전반적으로 화질에 대한 요구가 높고, 액티브 셔터글래스 방식 3D TV가 이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중국전자상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3D TV 인지도는 이미 80%를 초과해 2011년에 3D TV의 매출액 비중은 30%를 넘어설 것으로 삼성측은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3D TV가 프리미엄 제품으로서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중국에서 2011년에도 액티브 셔터글래스 방식의 3D TV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이번 '3D TV 연맹' 결성으로 더욱 다양한 액티브 셔터글래스 방식의 3D TV가 출시돼 선명한 화질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액티브 셔터글래스 방식 3D TV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이들 6개 업체들의 3D TV 시장점유율은 90%를 넘는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