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해 4분기 전세계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성장세에 힘입어 17.9% 성장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IDC는 2009년 4분기의 3억4050만대 규모에서 작년 4분기에는 4억140만대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2010년 연간 출하량은 13억9000만대를 기록, 2009년 출하량인 11억7000만대 대비해 18.5% 성장했다.

이에 대해 "경기 회복과 더불어 다양한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2010년 전세계 휴대폰 시장은 22.6% 성장률을 기록했던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이 조사기관은 분석했다.

케빈 레스티보 IDC 연구원은 "휴대폰 사용자들은 오래된 기기를 음성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커버하는 새 기기로 바꾸고 싶어한다"며 "이러한 교체 수요가 휴대폰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