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대표팀 은퇴와 관련해 드디어 입을 연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박지성이 3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대표팀 은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요청을 해왔다"며 "아시안컵 3~4위전을 앞두고 대표팀 은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자 한국에서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이날 은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 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이미 지난해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은퇴시기를 생각하면 2011년 아시안컵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고 지난 26일에도 "100번째 A매치에서 진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아시안컵이 끝나고 나서 대표팀 은퇴 여부에 대해 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최근 불거진 대표팀 은퇴와 관련해 해명하는 자리가 될 듯하다"며 "대표팀 은퇴 가능성은 말 그대로 50대50"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박지성은 29일 열릴 우즈벡과의 아시안컵 3-4위전에 컨디션 문제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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