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개인 매물 급증으로 장초반 오름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7포인트(0.22%) 내린 527.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57포인트(0.52%) 오른531.38에 출발했으나 코스피 급락과 개인 매도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약세를 지속했다. 개인이 40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223억원의 매수우위로 나흘째 매수를 이어갔고, 기관이 155억원 순매수하며 10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섰지만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비금속(-3.36%), 운송장비·부품(-2.07%)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음식료·담배가 3.78% 급등했고 출판·매체복제, 반도체가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주성엔지니어링(-2.79%), 포스코 ICT(-1.74%), 에스에프에이(-0.51%) 등이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1.71%), 동서(1.68%), 서울반도체(0.97%)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테마별로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닭고기 대체 수요가 기대되는 마니커(4.75%)와 동우(7.10%)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오름세를 보이던 4세대 이동통신관련주는 케이엠더블유가 5.96% 하락한 것을 비롯해 다산네트웍스, 이노와이어, 영우통신, 에이스테크 등이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