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은 28일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조4714억원과 2조8304억원으로 전년대비 25.5%, 34.9%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조2067억원으로 43.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석유화학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했다. 석유화학부문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의 확대와 원가경쟁력의 강화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석유화학부문의 매출액은 14조6507억원, 영업이익은 2조2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0%, 4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성장도 이어졌다. 지난해 정보전자소재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9085억원과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와 18.3%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LCD(액정표시장치)용 편광판의 시장 지위가 강화되고 소형전지의 공급 물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9989억원과 57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5%, 98.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442억원으로 99.1% 늘어났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로 각각 26.6%와 2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