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모듈 사업부의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이기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모비스의 작년 4분기 모듈사업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5% 증가한 2조7000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25.8% 늘어난 2612억원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모듈 사업부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9.6%로 전분기에 비해 0.7%포인트 개선됐다"면서 "2006년과 2007년 모듈의 이익률은 각각 5.5%와 4.5%에 불과했지만, 2009년 7.7%로 좋아졌고 2010년엔 8.8%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익률 개선은 단순히 외형이 커지면서 나타난 게 아니라 고부가가치의 핵심 부품 비중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며 "이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수 있는 수준의 자산을 보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제품 사이클이 한 단계 레벌 업 됐다는 점에서 현대모비스의 모듈 사업부 수익성 또한 유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