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용등급 강등, 증시 영향 제한적…엔화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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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은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7일 일본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단계 낮췄다.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AA-'는 중국과 같은 등급이다.
국내 증시의 방향성에는 영향이 없겠지만 엔화 환율 추이에 대해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일본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력은 크지 않았지만 엔화 환율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일본의 정부 채무는 GDP대비 198%로 그리스(129%)나 아일랜드(104%)보다 높은 수준인데 그동안은 대외 부채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엔화가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화의 비정상적 강세 흐름이 주춤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본과의 경쟁 관계에 있는 산업들에 대한 영향력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엔화가치 하락과 이에 따른 원엔 교역 환율의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대표적인 채권국이기 때문에 신용등급 하향의 성격은 남유럽 국가들과는 다르고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도 단순히 교역환율이라는 단일 변수로 평가할 사안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일본 신용등급 하향 이유로 거론된 막대한 재정적자를 주목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재정 건전성 측면에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며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재정적자 규모가 큰 미국 등으로 확산될 여지도 아직까지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7일 일본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단계 낮췄다.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AA-'는 중국과 같은 등급이다.
국내 증시의 방향성에는 영향이 없겠지만 엔화 환율 추이에 대해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일본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력은 크지 않았지만 엔화 환율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일본의 정부 채무는 GDP대비 198%로 그리스(129%)나 아일랜드(104%)보다 높은 수준인데 그동안은 대외 부채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엔화가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화의 비정상적 강세 흐름이 주춤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본과의 경쟁 관계에 있는 산업들에 대한 영향력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엔화가치 하락과 이에 따른 원엔 교역 환율의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대표적인 채권국이기 때문에 신용등급 하향의 성격은 남유럽 국가들과는 다르고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도 단순히 교역환율이라는 단일 변수로 평가할 사안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일본 신용등급 하향 이유로 거론된 막대한 재정적자를 주목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재정 건전성 측면에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며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재정적자 규모가 큰 미국 등으로 확산될 여지도 아직까지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