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이 정제 마진 개선으로 증권사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S-Oil은 27일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41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3.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한 것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239억원으로 S-Oil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28% 웃도는 수치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6조8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8% 늘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25.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226억91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33.2%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시장전망치 대비 상회했다.

회사측은 "지난 2009년에는 정유 부문에서 적자가 나면서 실적이 부진했었다"면서 "2010년 싱가폴 석유 시장에서의 가격 상승으로 정제 마진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대폭 향상됐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맞물려 수요가 개선되면서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요인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울산내 온산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그에 따른 증설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S-Oil이 온산공장 증설을 완료하게 되면 연간 생산능력이 120만t에서 238만t로 확대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