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경상수지가 282억1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300억달러 흑자 돌파에는 실패했지만 사상 네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신은서 기자! 우선 지난달 경상수지는 21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과 비슷한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10개월 연속 흑자인데요, 특히 상품수지가 수출 호조로 흑자폭이 소폭 늘면서 36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사업서비스 등에서 적자가 커지면서 전체 적자도 전월 3억달러에서 11억5천만 달러로 확대됐습니다. 지난달 증권과 파생상품투자를 포함하는 금융계정은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유출폭은 전월 21억7천만달러에서 3억5천만달러로 크게 줄었습니다. 직접투자에서는 해외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16.1억달러로 전월보다 확대됐습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채권투자가 큰 폭으로 순유출된 데 기인해 전월 22억3천만달러 순유입에서 24억1천만달러 순유출로 전환했습니다. 이에 반해 기타투자와 준비자산이 전월 순유출에서 각각 12억7천만달러, 18억9천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282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3년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328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2009년보다 규모는 축소됐지만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상푸수지가 반도체와 승용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41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사상 두 번째로 큰 수치입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적자규모가 전년보다 2배나 늘면서 112억3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연간 금융계정은 순유출 규모가 전년 349억4천만달러에서 251억6천만달러로 축소됐습니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 증가와 외국인직접투자의 순유출 전환으로 전체 순유출 규모가 193억8천만 달러로 확대됐습니다. 또 외국인들의 주식과 채권투자가 둔화되면서 증권투자 순유입 규모가 385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는데요. 이같은 수치는 전년보다 100억달러 이상 줄어든 것이지만 통계작성 이후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지난해 기타투자는 은행의 단기 차입 상환 등을 중심으로 20억4천만달러 순유입에서 172억3천만달러 순유출로 전환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