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실적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문정업 연구원은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고의 매출액과 함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향후 진양공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1분기 세아베스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7.1%, 107% 증가한 5195억원, 6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월의 판매 호조와 제품단가 인상에 따른 재고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다. 문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2396억원, 2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9.5% 증가할 것"이라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양공업과의 전략적 제휴는 또다른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은 진양공업의 지분 35%를 확보하고, 진양공업은 특수강 소형봉강의 설비를 증설한다는 것이 전략적 제휴의 내용"이라면서 "이를 통해 매출 규모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진양공업이 13만t 규모의 특수강 소형봉강 설비를 40만t 수준으로 키우고, 세아베스틸은 진양공업에 빌렛 공급을 위해 200만t의 제강능력을 220만t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