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신용카드사 비자는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자금모집 과정에서 불법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AP통신은 입수한 문건을 통해 “비자는 위키리크스의 재무활동에 대해 조사했으나 위키리크스 자금모집 기구가 본부를 두고 있는 아이슬란드 법률을 위배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재무 서비스회사 텔러애즈는 비자의 의뢰를 받고 위키리크스와 산하 자금모집 기구인 선샤인프레스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어떠한 불법 행위도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최고경영자(CEO)인 페테르 비렌이 서한에서 밝혔다.

비렌은 서한에서 “우리 변호사들은 조사 임무를 끝마쳤으며 선샤인프레스가 비자 약관과 아이슬란드 법률을 어겼다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2쪽으로 된 이 서한은 지난해 12월 30일자로 아이슬란드의 한 국회의원에게 발송됐다.

그러나 비자 유럽지사는 자체 조사가 끝날 때까지 자사를 통해 위키리크스에 대한 기부를 계속 차단할 예정이다.아만다 카민 비자 대변인은 “8주째로 접어든 기부 차단 조치가 언제 종료될지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비자는 위키리크스가 최근 미국의 비밀 외교전문을 대거 폭로하기 시작하자 위키리크스와의 관계를 끊었다.미 고위 관리들은 위키리크스가 미국인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