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증시가 미국발 호재로 하루 만에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26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유럽600지수는 2.37포인트(0.85%) 오른 282.47에 거래를 마쳤다.독일 프랑크프루트증권거래소의 DAX지수는 68.34포인트(0.97%) 뛴 7127.35에 마감해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도 5969.21로 51.50포인트(0.87%) 뛰어올랐고,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도 4049.07로 29.45포인트(0.73%) 상승 마감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회의에서 양적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기대가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스탠다드차터드은행의 데이비드 시멘스 이코노미스트는 “FOMC의 성명이 지난 회의 이후 경제지표의 개선을 인정하기를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며 “아직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고 실업률은 높기 때문에 60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결정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법인세 인하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와 신규 고용을 촉진하고,미래산업 주도를 위해 연구·개발비를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강조한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자동차주가 판매량 증가와 투자은행의 호평 등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였다.피아트(8.33%) 포르셰(6.18%) 폭스바겐(3.85%) 다임러(1.90%) BMW(1.76%) 푸조(2.16%) 등이 큰 폭으로 뛰었다.

영국 에너지그룹인 BG그룹이 브라질에서 경유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3.43% 올랐다.반면 BP는 소시에테제너럴의 등급 하향에 1.06% 내렸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