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교육재단이 설립 40주년을 맞아 27일 포항시 남구 효자아트홀에서 기념식을 갖고 제 2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교육계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재단설립 40주년을 축하했다.

이대공 이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 직원 자녀 교육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 양성을 위해 1971년 설립된 포스코교육재단은 현재 포항과 광양에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12개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9만7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성과는 교육보국과 인재 양성의 큰 뜻으로 포항·광양에 14개 학교와 포스텍을 설립한 박태준 설립 이사장과 포스코 덕분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포스코는 포항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2조원을 출연했다.

이 이사장은 하지만 “현재 우리 교육계가 저출산과 수도권 인구집중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우리 재단도 2006년에 유치원 2개를 폐쇄하고 초등학교도 학생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햇다.

이 이사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포철고와 광양제철고에 기숙사를 건립해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등 재단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학생들을 지방으로 역류시키고 조기 해외유학 수요도 흡수해 지역과 상생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도 “교육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주도해 나갈 핵심과제로 재단과 함께 포항시를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포항제철유치원을 비롯한 재단 산하 각급학교의 우수 특기적성 9개팀의 기념공연이 열렸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