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구글과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이로써 앱스토어를 내세운 애플과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 시리즈로 성공을 거둔 닌텐도,구글과 손잡은 소니가 휴대용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소니그룹의 게임사업 계열사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27일 일본 도쿄 프린스타워호텔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미팅 2011'을 열고 모바일게임 전략과 차세대 모바일 게임기 NGP(Next Generation Portable)를 공개했다.

소니는 구글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단말기로 1만1000종에 이르는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용 게임 타이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애플 앱스토어처럼 온라인마켓 PS스토어를 열어 연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글은 소니의 비디오게임을 확보할 수 있게 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애플과 차별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소니는 또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NGP(코드명)를 연말께 판매하기로 했다.

도쿄=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