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올 고급차 판매 확대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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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개최…"양보다 질적 성장"
작년 매출 36조 사상최대 실적
작년 매출 36조 사상최대 실적
현대자동차가 판매대수 중심이었던 글로벌 시장 전략을 차량 평균 판매가격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정키로 했다. 당장의 판매량보다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전무)은 27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올해 판매 목표대수를 지난해보다 8% 많은 390만대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가 전망하는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7%가량 늘어난 7490만대임을 감안하면 판매 목표가 보수적이라는 게 자동차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 전무는 "30%가 넘던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올해 14%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징 3공장이 완공돼 생산 물량이 늘어나는 2012년 전까지는 판매 대수를 늘리는 일보다 중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과 관련해서도 "쏘나타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만으로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올해 에쿠스와 제네시스 등의 대형차를 3만대 이상 판매해 브랜드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신형 그랜저와 아반떼의 가세로 통합 플랫폼을 활용해 제작하는 차량의 비중이 지난해 34%에서 올해 66%로 늘어나게 됐다"며 "통합 플랫폼 확대로 원가 절감 효과만으로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 고급화로 인한 영업이익 개선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대차가 밝힌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조7694억원과 3조2266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당기순이익도 해외 생산공장의 실적 호조로 지분법 이익이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인 5조2670억원을 기록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전무)은 27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올해 판매 목표대수를 지난해보다 8% 많은 390만대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가 전망하는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7%가량 늘어난 7490만대임을 감안하면 판매 목표가 보수적이라는 게 자동차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 전무는 "30%가 넘던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올해 14%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징 3공장이 완공돼 생산 물량이 늘어나는 2012년 전까지는 판매 대수를 늘리는 일보다 중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과 관련해서도 "쏘나타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만으로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올해 에쿠스와 제네시스 등의 대형차를 3만대 이상 판매해 브랜드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신형 그랜저와 아반떼의 가세로 통합 플랫폼을 활용해 제작하는 차량의 비중이 지난해 34%에서 올해 66%로 늘어나게 됐다"며 "통합 플랫폼 확대로 원가 절감 효과만으로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 고급화로 인한 영업이익 개선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대차가 밝힌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조7694억원과 3조2266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당기순이익도 해외 생산공장의 실적 호조로 지분법 이익이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인 5조2670억원을 기록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