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영업익 1000억 넘어
롯데쇼핑은 작년 영업이익이 1조1465억원으로 전년보다 30.8%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매출도 14조967억원으로 사상 최대(17.3% 증가)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매출 3조7871억원,영업이익 3148억원을 거둬 분기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을 냈다.
김우경 롯데쇼핑 IR팀장은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백화점 부문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마트 부문은 GS마트 14개점 인수 효과로 외형 성장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도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작년 매출은 22조4052억원으로 2009년보다 5.9% 커졌다. 영업이익은 54.7% 늘어난 3조4394억원,순이익은 75.2% 증가한 3조7611억원으로 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삼성SDI는 작년 4분기 브라운관 사업 축소와 재고 조정,성과급 지급 등 1회성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73.6% 감소했다. 관계자는 "원 · 달러 환율 하락과 TV 노트북 등 완성품 업체들의 수요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 등 정부의 감시 정책 영향으로 영업활동이 위축되며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회사 측은 B형간염 에이즈 등의 분야에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올해 매출은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매출이 13조539억원으로 전년보다 0.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972억원으로 25.7%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작년 매출은 3조9627억원으로 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곡물가 상승 영향으로 20.7% 줄어든 2077억원을 거뒀다. 순이익은 삼성생명 주식 처분 이익이 반영되며 154.1% 증가한 6916억원으로 집계됐다. 만도는 작년 매출 2조1096억원(2009년 대비 39.5% 증가)과 영업이익 876억원(27.8% 증가)을 올렸다.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의 판매량 증가와 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녹십자는 해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7910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1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다.
서울반도체는 매출 8390억원,영업이익 1097억원을 거두며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