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든 ETF '유동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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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중 1개 시총 100억 밑돌아
상장지수펀드(ETF) 4개 중 1개는 시가총액이 1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작고 거래량이 미미해 유동성이 떨어지는 ETF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65개 중 23%인 15개가 시총 100억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현대자산운용이 지난해 5월 내놓은 HIT보험은 시총이 18억원에 불과하다. MKF보험주 톱10 지수를 추종하는 이 상품은 이날 거래량이 395주,거래대금은 365만원에 그칠 정도로 매매가 부진하다. MKF중소형가치 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유리자산운용의 TREX중소형가치도 시총이 46억원에 머물고 있다. 상장된 지 3년 반이나 됐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며 규모가 줄었다.
거래소 상장규정에 따르면 시총 50억원 미만인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ETF는 상장폐지 대상에 오른다. 2002년 ETF가 도입된 이래 총 12개 상품이 퇴출됐으며 대부분 시총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상장폐지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는 100억원 이상 규모로 상장되지만 기관투자가가 자금을 회수할 경우 규모가 급감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며 "유동성이 떨어지면 투자위험이 커지므로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65개 중 23%인 15개가 시총 100억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현대자산운용이 지난해 5월 내놓은 HIT보험은 시총이 18억원에 불과하다. MKF보험주 톱10 지수를 추종하는 이 상품은 이날 거래량이 395주,거래대금은 365만원에 그칠 정도로 매매가 부진하다. MKF중소형가치 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유리자산운용의 TREX중소형가치도 시총이 46억원에 머물고 있다. 상장된 지 3년 반이나 됐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며 규모가 줄었다.
거래소 상장규정에 따르면 시총 50억원 미만인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ETF는 상장폐지 대상에 오른다. 2002년 ETF가 도입된 이래 총 12개 상품이 퇴출됐으며 대부분 시총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상장폐지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는 100억원 이상 규모로 상장되지만 기관투자가가 자금을 회수할 경우 규모가 급감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며 "유동성이 떨어지면 투자위험이 커지므로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