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과 송백경이 한일전 직후 일본 응원 메시지를 담은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26일 송백경은 한일전 방송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 이왕 이렇게 된거 일본 끝까지 잘해서 동북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려라. 日本! 頑張れ!(일본 힘내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에이 골 넣어서 기분은 좋은데 원숭이 세리머니는 좀"이라며 덧붙였다.

경기 종료직전까지 팽팽한 승부차기를 보였던 한일전이었기에 송백경의 글에 축구 팬들은 실망하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세븐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꽤 좋은 경기였다. 한국팀 잘했다. 이제는 일본 잘해라"라는 글을 남겨 축구 팬들의 원성을 샀다.

세븐은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오해하지 말아달라. 목이 터져라 응원했는데 글로써는 전달이 안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송백경도 "이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 마음 상하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연예인 트위터가 요즘 문제다", "송백경은 정말 미안해 하는건가", "그 누구보다 힘들게 싸운 한국 전사자들에 향한 발언이 우선이어야 했다", "무개념" 등의 질타어린 글을 쏟아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