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SK텔레콤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소폭 밑돌아 부진했다"면서도 "올해는 스마트폰 효과 등에 힘입어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8%, 10.8% 증가한 13조609억원, 2조2552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말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까지 늘어나면서 데이터매출이 급증, ARPU(가입자당 매출) 및 가입자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작년 2분기 이후 본격화된 스마트폰 요금할인제도의 역기저 효과로 올해 마케팅비가 감소할 전망"이라며 "B2B(기업대기업) 및 모바일 플랫폼 시장 개척 등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올해는 구체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