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가 해외건설 중흥기를 맞아 올해 주요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사업 확대 방안과 신시장 개척 전략 등을 각 사의 실무 총책임자로부터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지난해 단일 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해외 수주 110억달러를 돌파하며 건설종가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한 현대건설의 올해 사업 전략을 들어보겠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한진우 상무를 만나봤습니다. 현대건설은 텃밭인 중동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남미, 중앙아시아 등 신시장을 개척해 올해 해외수주 140억달러 돌파로 단일 기업 최대 수주 기록을 다시한번 갈아치운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한진우 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 상무 “저희가 올해는 140억불 수주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서 기존 시장인 중동 및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프리카와 CIS 중남미지역에서 영업활동을 강화하려고 하고 그에 따라 지금 저희가 16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몇 개 지사와 연락사무소를 더 개설해서 영업활동을 더 강화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신성장 산업 예를 들어 원자력 해상공사 환경 관련 그런 사업도 저희가 참여하려고 합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알제리와 콜롬비아, 카자흐스탄에 지사 3개를 신규로 개설한데 이어 올해는 남아공에 지사를, 이집트와 터키, 오만 등에는 연락사무소를 각각 설치해 수주를 극대화하고 특히 민자발전에 공을 들인다는 방침입니다. 한진우 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 상무 “저희가 금년도에 특히 신경쓰는 것은 민자 발전 공사에 집중적으로 참여를 하려고 합니다. 지역적으로든 중동 뿐만 아니라 아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민자발전공사에 중점적으로 참여를 하고...” 현대건설은 오랜 해외공사 경험을 토대로 쌓여진 위기관리 능력과 다양한 공종 수행능력 확보에 따른 위험 분산 등을 자사의 최대 강점으로 뽑았습니다. 한진우 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 상무 “저희 회사의 사업구조가 토목 건축 뿐만 아니라 플랜트 전력 원자력발전 까지 굉장히 평준화가 되어 있습니다. 사업 고도화를 이룬게 저희 회사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편중된 시장과 선진 기업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엔지니어링 능력 등은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설명합니다. 한진우 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 상무 “타당성조사라든가 기본설계 등 기초적인 엔지니어링 능력이 선진 외국회사보다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그런 엔지니어링 능력을 배양하는게 급선무일 것 같고 또 지역적으로는 한국의 대부분 회사들이 중동에 치중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좀 경쟁이 덜하고 앞으로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나 중남미 중앙아시아 시장을 한번 두드려보는게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해외건설 중흥기를 이어가기 위한 정부역할과 관련해 현대건설은 해외에서 우리 업체들끼리의 지나친 출혈경쟁을 막기 위한 정부의 중재 노력과 글로벌인프라펀드의 실질적인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한진우 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 상무 “지금 글로벌인프라펀드라고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마는 규모가 부족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걸 좀 확대를 해야할 것으로 보이고 또 사용절차도 좀 복잡한데 이를 단순화해서 저희 건설회사들이 해외진출하는데 많이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엔지니어링과 디벨로퍼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한진우 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 상무 “잠재력과 시장성이 있는 지역이라면 저희가 자금동원까지 준비해서 단순시공에서 벗어나 설계 시공 금융지원까지 포괄하는 그런 기획영업을 하려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회사가 진정 글로벌 EPCM(설계 구매 건설 관리) 회사 및 인더스트리얼 디벨로퍼 개발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할 예정입니다.” 쿠웨이트에서 단일 공사로는 최대 규모인 25억달러 계약이 임박한 현대건설이 올해도 최대 수주 기록을 경신하며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twitter.com/silverroad facebook.com/silverroad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