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삼성전기…덜오른 IT株 '외국인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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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창구서 매수주문 쏟아져
정보기술(IT)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이 동반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2.58%(1000원) 상승한 3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줄곧 뒷걸음질치던 주가는 지난 24일에도 3.75% 급등하는 등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수 주문이 쏟아졌다.
삼성전기도 13만원으로 마감,단 이틀 새 7% 가까이 치솟았다. LG이노텍은 13만9500원으로 2.95% 올라 작년 10월1일(14만1000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IT주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간 강세를 보인 반도체 종목 대신 덜 오른 부품주들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IT주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지만 실제 주가가 오른 종목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와 LG전자 정도에 불과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지난주까지 3주간 6.28% 급락했고,LG이노텍(-4.47%)과 삼성전기(-2.01%)는 LED(발광다이오드) 공급과잉 우려에 발목이 잡혔다. 황 연구원은 "IT업종 내 디스플레이와 LED 등의 투자매력은 반도체나 태블릿PC 등을 생산하는 세트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황 사이클상 대형 부품업체들로 온기가 확산될 수 있는 시점이어서 이들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가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테크팀장은 "연초에는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생산하는 세트업체들이 먼저 강세를 보였지만 2월 이후엔 판매업체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부품 수요도 본격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당분간 디스플레이 등 부품업체들에 집중하고 2분기 말부터는 성수기로 진입하는 반도체로 갈아타는 등 시기를 나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LG디스플레이는 25일 2.58%(1000원) 상승한 3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줄곧 뒷걸음질치던 주가는 지난 24일에도 3.75% 급등하는 등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수 주문이 쏟아졌다.
삼성전기도 13만원으로 마감,단 이틀 새 7% 가까이 치솟았다. LG이노텍은 13만9500원으로 2.95% 올라 작년 10월1일(14만1000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IT주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간 강세를 보인 반도체 종목 대신 덜 오른 부품주들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IT주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지만 실제 주가가 오른 종목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와 LG전자 정도에 불과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지난주까지 3주간 6.28% 급락했고,LG이노텍(-4.47%)과 삼성전기(-2.01%)는 LED(발광다이오드) 공급과잉 우려에 발목이 잡혔다. 황 연구원은 "IT업종 내 디스플레이와 LED 등의 투자매력은 반도체나 태블릿PC 등을 생산하는 세트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황 사이클상 대형 부품업체들로 온기가 확산될 수 있는 시점이어서 이들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가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테크팀장은 "연초에는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생산하는 세트업체들이 먼저 강세를 보였지만 2월 이후엔 판매업체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부품 수요도 본격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당분간 디스플레이 등 부품업체들에 집중하고 2분기 말부터는 성수기로 진입하는 반도체로 갈아타는 등 시기를 나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