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인 LG CNS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 일본 대형 금융사와 IT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 CNS는 일본 SBI 금융그룹과 금융IT서비스 합작 법인 'SBI-LG시스템즈'를 다음달 초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LG CNS가 51%,SBI가 49%를 갖는다. 두 회사는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자본금 규모는 4억9000만엔(66억9100만원)으로 본사는 일본 도쿄에 세워진다.

SBI그룹은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를 모태로 1999년 설립된 이후 독립한 종합투자금융회사다.

SBI는 앞으로 각 계열사별로 따로 이뤄지던 IT시스템 개발 및 운영을 통합해 SBI-LG시스템즈에 이관할 계획이다.

LG CNS는 지난해 9월 11억6000만엔(150억원) 규모의 SBI생명보험 금융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성공적으로 일본 금융IT 시장에 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 CNS는 일본 금융IT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본은 물론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금융IT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