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새’의 한혜진-주상욱 커플이 강렬한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22일 서울 상암동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가시나무새’(극본 이선희, 연출 김종창)의 주연배우 한혜진, 주상욱 커플이 첫 촬영에 돌입했다.

이날 촬영분은 서정은 역의 한혜진과 이영조 역의 주상욱이 극중에서 처음으로 대면하게 되는 신. 영조를 사기꾼으로 오해한 정은이 따귀를 올려붙이고, 자초지종을 모르는 영조 역시 화를 참지 못한다. 서로가 잊지 못할 강한 첫 인상을 남긴 만큼 앞으로 두 연인에게 펼쳐질 치열한 사랑을 예고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한혜진과 주상욱은 첫 만남에서부터 폭발적인 감정을 쏟아내야 했지만, 화기애애하게 합을 맞춰가며 ‘아픔’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 주상욱은 “세게 때리면 진짜 울어버릴거야”라며 애교(?) 섞인 농을 던졌고, 이에 한혜진은 “오빠가 잘 맞아주세요”라며 맞받아쳤다.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두 주연 배우가 폭풍 감정신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여 촬영장 분위기 역시 한껏 고무됐다. 이날 촬영을 지켜봤던 GnG 프로덕션 관계자는 “보통 배우들이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감정신을 소화하기 어려운데, 한혜진과 주상욱은 처음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두 주연배우의 환상적인 호흡과 처음부터 강렬한 신을 노련하게 소화해내는 연기력을 보니 좋은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시나무새'는 영화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상반된 길을 선택한 단역배우 정은과 영화제작자 유경(김민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2월 23일 첫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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