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동사의 지난 4분기 영업적자는 당초 우려보다 양호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만8000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박영주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적자는 3870억원으로 충당금 2400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500억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원화 기준 12.0%의 평균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는 예상보다 적었다"며 "이는 원가 절감폭이 전분기 대비 6%포인트 가량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 1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지속될 수 있으나, 적자폭은 전기보다 줄어들 것이며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분기에도 평방미터당 4.3%의 제조원가 절감이 이뤄질 것이나, 7.8% 가량의 출하량 감소와 원화 기준 3.2%의 평균
판가 하락으로 인해 31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봈다. 2분기에는 TV와 미디어 태블릿 PC 등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출하량 증가, 판가 안정, 지속적인 원가절감(4.4%p) 등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