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공동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페인 EFE통신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공동 생산기지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양국간 주요 산업 생산부문 통합 방안을 제의할 예정”이라고 23일 보도했다.남미 지역의 두 여성 정상인 호세프 대통령과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오는 31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마르코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브라질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자동차 산업 등 분야에서 생산 통합을 추진하자는 논의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 며 “자동차 부품의 탈(脫) 국산화 공동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아르헨티나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주요 대외정책 가운데 하나” 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남미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31일 아르헨티나에 이어 우루과이를 방문한 뒤 3월 26일에는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메르코수르 창설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하는 등 1분기 안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4개 회원국을 모두 방문할 예정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메르코수르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그는 메르코수르의 몸집을 불리기 위해 현재 가입 절차를 밟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이어 콜롬비아,칠레,볼리비아,페루 등을 합류시키는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EFE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