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메라 디젤·하이브리드 2개 모델 추가
올 3월 제네바모터쇼 첫 선

독일 포르쉐가 4도어 세단 파나메라의 디젤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22일(현지시간) 포르쉐가 올 3월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파나메라 디젤차와 가솔린 하이브리드 버전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포르쉐 최초의 4도어 세단으로 개발된 파나메라는 8기통 엔진을 쓰는 파나메라 S, 파나메라 4S, 파나메라 터보 및 6기통 엔진을 얹은 파나메라, 파나메라 4 등 5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포르쉐 측은 현재 파나메라 시리즈가 포르쉐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잘 팔리고 있어 디젤과 하이브리드가 추가되면 전체 판매 규모를 늘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나메라는 2009년 9월 첫 출시 이후 공식 판매 10개월 만에 2만5000대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르쉐는 이에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9만70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7% 늘었으며 올해는 10만대 이상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르쉐는 그동안 유럽 시장에서만 판매한 SUV 카이엔 디젤차를 올해 안으로 미 시장에 출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의 디젤차 라인업 확충은 최근 고급차 구매자들 사이에 고효율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베른하르트 마이어 세일즈·마케팅 담당 부회장은 이와 관련 "올해 미국 시장에 카이엔 디젤차를 소개할지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파나메라 디젤차도 선택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