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의 평균 판매가격이 15주 연속 상승했다. 휘발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5주 동안 쉬지 않고 오른 것은 처음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3.65원 오른 1,826.35원으로 집계됐다. 상승폭은 지난주(5.39원)보다 작지만 2008년 8월 첫째 주(ℓ당 1,852.01원)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고 가격이다.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3.69원 상승한 1,622.41원, 난방용으로 쓰는 실내등유는 6.64원 뛴 1,198.15원으로 조사됐다. 실내등유는 20일 일일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200.29원으로 1천200원대에 진입했다. 경유 역시 2008년 10월 둘째 주(1,647.20원) 이후 최고 가격이고, 실내등유는 2008년 10월 다섯째 주(1,282.24원) 이래 최고치다. 경유.실내 등유의 주유소 판매가격 모두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15주 연속 상승세다. 경유도 주간 가격이 이렇게 연속적으로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판매가격이 1,885.77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1,806.20원으로 가장 낮아 지난주에 이어 전국 16개 광역단위 시.도의 보통 휘발유 주간 평균가격이모두 1,800원 이상을 기록했다. 상표별 보통휘발유 가격은 SK에너지가 ℓ당 1,834.10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GS칼텍스(1,833.30원), 에쓰오일(1,818.71원), 현대오일뱅크(1,817.26원) 순이었다. 자가폴(무폴) 주유소는 ℓ당 1,796.96원, 농협주유소는 1,804.63원으로 기존 폴 주유소 가격보다 낮았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