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룡의 재무설계] 우리현실에 맞는 은퇴설계가 필요하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리나라의 중년층은 부모를 부양한 마지막 세대이면서 자식에게 부양을 기대하기 어려운 첫 번째 세대다. 오랜 세월 부모부양 자식교육 내집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기퇴직과 같은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당연히 노후생활비와 의료비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노후준비란 노후생활비와 의료비를 중심으로 한 재무적 준비가 전부는 아니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재무적 준비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모래위 누각처럼 허술해진다. 이제부터는 서투르게 서양식 노후준비를 모방하기보다는 한국 현실에 적합한 준비방법을 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지식과 고민이 필요하며 효과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을 채택해야 한다.
첫째 은퇴계획(retirement planning)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 은퇴 후 생활비 의료비 주거계획 취미 · 봉사 · 종교활동 간병계획 상속계획 등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적어도 은퇴 후 노후생활이 활동기(은퇴시점~70대 중반),회고기(70대 중반~70대 후반),남편간병기(70대 후반~사망시점까지),부인 추가 생존기라는 4단계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잘 이해할 정도는 돼야 한다.
둘째 지금부터 자신의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하면 비용을 줄여서 은퇴자금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녀 교육비와 결혼비용과 같이 부담이 큰 항목은 자녀와 협의해서 조금이라도 줄이도록 할 필요가 있다. 또 자동차의 크기를 줄이고 아파트 평수를 줄이는 등 비용을 과감하게 절감해야 한다.
셋째 은퇴 후 주거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자산은 부동산 80%,주식 5%,채권 15%로 이뤄져 있다. 부동산 자산 비중이 너무 크다. 은퇴 후 필요한 집은 그다지 크지 않아도 되며 임대를 하지 않는 이상 부동산에서는 매달 생활비가 나오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부동산 자산을 금융자산으로 바꾸고 은퇴생활을 어디서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넷째 은퇴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충분하게 준비해야 한다. 준비해야 하는 사항은 은퇴 후 부부 생활비,남편 사망 후 10여년간의 부인 생활비,남편과 부인의 의료비,상속재산이 있는 경우 상속세 납부자금,취미생활이나 봉사활동용 자금 등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전문가를 통해 엄격하게 계산을 해본 사람들이 많지 않고 계산을 했다손 치더라도 대충 부부 생활비만 마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시 꼼꼼하게 따져보도록 하고 각 항목별로 준비하는 방법과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을 고르는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우리는 노후를 불안해하면서도 준비를 차일피일 미루는 성향이 강하다. 이제부터 은퇴계획을 다시 세우자.어디서,무엇을 하며 제2의 인생을 보람있게 보낼 것인지를 꼼꼼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러면 과감하게 포기할 항목과 선택할 사항들이 나오며 그만큼 인생설계는 명확해질 수 있다. 노후준비가 허술한 것은 자금문제와 인생설계가 뒤엉켜 있으므로 현명한 생각으로 잘 풀어내야 한다.
/삼성생명 FP센터장
노후준비란 노후생활비와 의료비를 중심으로 한 재무적 준비가 전부는 아니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재무적 준비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모래위 누각처럼 허술해진다. 이제부터는 서투르게 서양식 노후준비를 모방하기보다는 한국 현실에 적합한 준비방법을 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지식과 고민이 필요하며 효과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을 채택해야 한다.
첫째 은퇴계획(retirement planning)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 은퇴 후 생활비 의료비 주거계획 취미 · 봉사 · 종교활동 간병계획 상속계획 등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적어도 은퇴 후 노후생활이 활동기(은퇴시점~70대 중반),회고기(70대 중반~70대 후반),남편간병기(70대 후반~사망시점까지),부인 추가 생존기라는 4단계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잘 이해할 정도는 돼야 한다.
둘째 지금부터 자신의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하면 비용을 줄여서 은퇴자금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녀 교육비와 결혼비용과 같이 부담이 큰 항목은 자녀와 협의해서 조금이라도 줄이도록 할 필요가 있다. 또 자동차의 크기를 줄이고 아파트 평수를 줄이는 등 비용을 과감하게 절감해야 한다.
셋째 은퇴 후 주거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자산은 부동산 80%,주식 5%,채권 15%로 이뤄져 있다. 부동산 자산 비중이 너무 크다. 은퇴 후 필요한 집은 그다지 크지 않아도 되며 임대를 하지 않는 이상 부동산에서는 매달 생활비가 나오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부동산 자산을 금융자산으로 바꾸고 은퇴생활을 어디서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넷째 은퇴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충분하게 준비해야 한다. 준비해야 하는 사항은 은퇴 후 부부 생활비,남편 사망 후 10여년간의 부인 생활비,남편과 부인의 의료비,상속재산이 있는 경우 상속세 납부자금,취미생활이나 봉사활동용 자금 등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전문가를 통해 엄격하게 계산을 해본 사람들이 많지 않고 계산을 했다손 치더라도 대충 부부 생활비만 마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시 꼼꼼하게 따져보도록 하고 각 항목별로 준비하는 방법과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을 고르는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우리는 노후를 불안해하면서도 준비를 차일피일 미루는 성향이 강하다. 이제부터 은퇴계획을 다시 세우자.어디서,무엇을 하며 제2의 인생을 보람있게 보낼 것인지를 꼼꼼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러면 과감하게 포기할 항목과 선택할 사항들이 나오며 그만큼 인생설계는 명확해질 수 있다. 노후준비가 허술한 것은 자금문제와 인생설계가 뒤엉켜 있으므로 현명한 생각으로 잘 풀어내야 한다.
/삼성생명 FP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