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1일 KT에 대해 "지난해말 배당락 이후 큰 폭의 주가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를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 유지.

이 증권사 김동준 연구원은 "올해 KT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0조6000억원으로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22.4%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폰 대비 70~80%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가 높은 스마트폰 가입자 급증 효과가 올해 실적으로 반영되고, 영업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감가상각비와 마케팅비용이 지난해 보다 증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추정치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CAPEX(생산설비능력) 가이던스가 3조원으로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올해 감가상각비도 전년 수준을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 주가 기준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는 6.2배로 국내외 동종업체 대비 최저 수준"이라며 "역사적으로도 최저 수준이라는 점에서 최근의 주가 조정은 과도하며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