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1일 중소형주의 회복을 기대한다며 저평가된 종목 8개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도한 연구원은 "'1월 효과는 중소형주에게 집중된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전통적으로 1~2월은 중소형주가 강한 시즌"이라며 "실제로 2000년 이후 월간 대형주와 소형주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1월에는 1%포인트 이상, 2월에는 5%포인트 이상 소형주가 대형주 상승률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2월이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지는 시기라는 점에서 중소형주의 강세 전환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또 "지난 2년 동안 정부 투자확대 및 경기부양책의 수혜가 대기업에게 집중됐다면, 앞으로 대기업 투자의 수혜는 중소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삼성 LG 현대차 그룹 등 한국 7대 기업의 투자계획 총액은 10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도 대형주보다 우위에 있는 상황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소형주의 이익증가율은 14.6%로 50.6%인 대형주보다 크게 낮았지만, 올해는 39.5% 내년에는 14.2로 대형주의 성장률을 크게 앞설 것으로 봤다.

동양종금증권은 자산가치(PBR)를 기준으로 하고, 이익추정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GS홈쇼핑 영원무역 S&T대우 무림P&P 성우하이텍 한섬 디지텍시스템 파라다이스 등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