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일본 NEC는 중국 최대 PC업체인 레노버그룹과 합작,PC사업을 펼치키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과 중국 시장의 PC 1위 업체들이 개발,생산,자재조달 등을 일체화해 규모를 확대,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올 연말 안에 NEC의 PC사업회사에 레노보가 지분의 과반을 출자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연대해 세계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는 최초의 케이스가 될 전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두 회사 간 제휴는 PC 주변기기 및 IT 기기,서비스 분야 협력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PC의 생산,판매를 맡고 있는 NEC의 100% 출자 자회사인 ‘NEC퍼스널프로덕트’가 합작사의 모태가 되며,레노버가 지분의 과반을 출자할 예정이다.약 2200명에 달하는 NEC 직원들의 고용은 현재대로 유지된다.생산거점은 일본 요네자와 사업장을 활용할 방침이다.

NEC는 일본 국내 PC시장에서 18%의 점유율(2009년 기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레노버는 중국시장에서 27%의 점유율로 역시 선두를 달리고 있다.양사가 합쳐지면 생산규모는 세계 PC시장에서 4위 수준으로,선두업체인 미국 HP 등을 추격하게 된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