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 상반기까지 위험구간에 목재데크를 설치하고 산책로와 배수로를 정비하는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또 도로로 단절된 버티고개(남산~매봉산) 구간은 10월 말까지 생태통로로 조성한다. 장충단고개(반얀트리클럽~남산 국립극장) 구간에도 내년 말까지 폭 30m짜리 생태통로를 조성하고 그 위에 서울성곽을 복원할 예정이다.
이 산책로는 서울숲에서 시작돼 한강 중랑천 구간을 지나 응봉산,대현산,매봉산을 거쳐 남산에서 마무리된다. 천천히 걸어가면 4시간가량 소요된다. 서울을 상징하는 강(한강),공원(서울숲),산(남산)을 한번에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남산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서울성곽길과 만나는 반얀트리클럽까지 가는 6㎞ 코스를 타면 3시간 정도 걸린다. 그러나 대현산 배수지공원 인근 540m 구간과 금호산 근처 290m 구간에서는 일반 도로로 걸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들 공원이 서울시 소유여서 시 예산을 투입해 성동구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