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강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전국 도매시장의 돼지고기(박피 · E등급 제외) 평균 경락가격은 ㎏당 6574원으로,사상 최고치였던 18일보다는 5원(0.08%)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 달 전(4189원)보다 56.9%,1년 전(3822원)에 비해서는 72.0% 급등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해 11월29일보다는 69.1% 뛰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 13일 사상 최초로 ㎏당 6000원을 넘어섰다.

소매가격도 올랐다. 20일 이마트에서 돼지고기 삼겹살(100g)은 1680원으로 한 주 전보다 21.7%,목살(100g)은 2320원으로 24.7% 상승했다. 롯데마트에서 삼겹살(100g)은 구제역 이전에 비해 20.2% 오른 2380원(행사가 1380원),목살(100g)은 10.6% 상승한 2080원에 팔리고 있다.

한우값도 강세다. 이날 전국 도매시장의 한우(거세 · 결함 제외) 경락가격은 ㎏당 1만5842원으로 1주일 전(1만6029원)보다 1.2% 내렸으나 한 달 전(1만4587원)에 비해 8.6%,구제역 발생일보다 14.4% 상승했다. 축산물이력제로 가격이 크게 올랐던 1년 전(1만7235원)보다는 8.1% 내렸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