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온·오프라인 손해보험사 대상 조사

자동차보험료가 손해보험사별로 최저 8.5%에서 최고 77.6%까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지난해 10~12월 온·오프라인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4개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보험료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0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오프라인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는 8.5~66.9% 차이가 났고, 온라인의 경우 11.2~77.6% 가격이 벌어졌다.

온라인 손해보험사 중에는 하이카다이렉트, 메리츠화재보험의 자동차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싸고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이 저렴한 편에 속했다.

51세 남성이 대형 2700cc 신차를 대상으로 부부형 자동차보험을 들 경우(최초가입, 차량가액 3000만원) 에르고다음다이렉트와 삼성화재간의 차이는 7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은 차티스손보의 보험비가 높고 한화손해보험이 낮았다.

또 긴급출동서비스 특약보험료는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대형차가 소형차보다 저렴했다.

온라인 중에서 한화손보가 비싼 편이었고 악사다이렉트는 상대적으로 쌌다. 오프라인은 한화, 그린, 흥국이 비교적 고가고 삼성, 동부화재가 저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금융위원회에 자동차보험상품에 대한 공시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비교가입방법' 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