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경남 거제 가두리 양식장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0일 경남도와 거제시에 따르면 둔덕면 일대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쥐치들이 얼어 죽은 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8만여 마리가 동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쥐치들은 돔 양식장의 그물 청소용으로 투입해 둔 물고기들로, 피해액은 8천만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해수 수온이 섭씨 8도 이하로 떨어지면 물고기의 소화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져 집단 폐사가 일어난다"며 "기온이 낮은 2월 초순까지는 폐사 위험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전남 여수에서는 물고기 400만마리가 집단 동사하고 고흥에서는 25만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거제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