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0일 기아차에 대해 올해 해외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9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병관 애널리스트는 "최근 K5, 스포티지 R 등의 신차 모델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현대차와 필적하는 수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며 "올해도 판매가격이 대폭 상승한 신형 모닝과 프라이드의 등의 볼륨 모델 출시로 수익성 상향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K5, 스포티지 R의 해외 판매확대, 한-미,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로 인한 국내외 공장들의 수익성 증가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기아차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61.3% 늘어난 2조34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순이익이 30.7% 증가, 3조1000억원으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